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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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려면 마찬가지로 설득해야 한다내 생각 2020. 5. 19. 09:14
상사나 동료에게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려면 우리는 당연히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그들을 설득해야한다. 그런데 우리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우리를 설득해야한다. 상사A와 상사B가 있다. 나는 2년 동안 상사A에게는 수십개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상사B에게는 많아봐야 다섯 개의 아이디어만 제시했다. 상사A에게 제시한 아이디어 중 몇 개는 실제로 받아들여졌고 어떤 것들은 회사에 긍정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하지만 상사B에게 제시한 아이디어들은 모두 죽었다. 지금 나는 상사B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을 완전히 포기한 상태다. 단순히 상사A가 내 아이디어를 더 수용해주는 착한 상사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상사A에게 제시한 아이디어들 중 대부분은 반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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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소속 집단 수내 생각 2019. 7. 9. 00:45
최대 소속 집단 수는 사람마다 다른 어떤 상수다. 현재 내가 소속된 집단 수가 이 수를 넘어선다면 나는 매우 힘들어진다.(세명 이상의 모든 모임을 집단이라 하자) 경험적으로 나는 이 수가 1~2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슷한 개념으로 Dunbar's number라는 게 있던데, 잘 찾아보진 않았지만 대충 한 사람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의 수가 한정되어 있고 그 수는 뇌의 용량에 의해 정해진다는 말인 거 같다. 뇌의 용량과 관계있다는 말은 잘 모르겠고 '사람의 수'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무튼 관계 에너지가 '한정됨' 정도는 공감이 된다. 나에게는 '사람의 수' 보다는 '집단의 수'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고등학교까지만 해도 나는 수십 명의 사람들과 무리 없이(?) 관계를 맺었다. 대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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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4 ~ 19.06.30 주간 회고내 생각 2019. 6. 30. 22:16
회고를 기록하기로 마음먹은 후 첫 주간회고입니다. 지난 일주일을 잘 보냈는지 돌아보고 그동안 들었던 생각들을 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기만 했던 주 수요일까지는 바쁘게 무언갈 하면서 스스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때 뭘 도대체 뭘, 왜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거 보니 분명 일을 잘한건 아닌거 같네요. 그리고 수요일 저녁에 페어 프로그래밍 코칭을 받은 후 지금까지 제가 일해왔던 방식에 대해 큰 의문을 가지게 됐고 그로인해 혼란스러웠던 주였습니다. 이번주는 딱히 공부에도 흥미가 없었어서 공부한 것이 별로 없네요. 주로 개인적인 공부보단 사람과 조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주말은 또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주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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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5 일간 회고내 생각 2019. 6. 26. 00:34
하... 멘탈이 탈탈 털린 하루였습니다. (이제부터 존댓말로 쓰기로 했습니다. 많이 겸손해져야 하기 때문에...) 우선 좋은 일부터 쓰겠습니다. 1. "3, 5, 7, 9 법칙" 어제 회고에서 시작하기로 한 3, 5, 7, 9 법칙은 오늘 얼추 잘 지켜진 거 같습니다. 자기 계발 3시간, 여가 및 식사 5시간, 수면 7시간, 일 9시간인데 오늘은 자기 계발 3시간, 여가 및 식사 4시간, 수면 8시간, 일 9시간 (회사에 있는 시간을 그냥 일로 치겠습니다..) 정도로 수면시간이 정했던 시간보다 1시간 길었다는 것을 빼면 나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근데 왜 7시간을 자든 8시간을 자든 10시간을 자든 항상 피곤할까요? 그리고 자면서 두세 번 정도 깬 거 같은데 수면의 질을 향상할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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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4 일간 회고내 생각 2019. 6. 24. 23:17
일간 회고를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선은 거부감 없이 간단한 거라도 쓰기로 했다. "예를 들면 오늘은 날씨가 더웠는데 긴팔을 입어서 더 더웠다."라든가.. 오늘은 그래도 첫날이니 억지로라도 회고를 한번 해보겠다. 1. 회고의 필요성 요즘 회사에서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같이 고민을 하고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내 일은 잘 못하고 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내게 일을 시키는 사람이 없었다. 혼자 일정 관리를 해야 했고 어디까지 일을 해야 할지도 정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루즈해진 것 같기도 하고 동기부여가 솔직히 부족하다. "실리콘밸리의 팀장들"이라는 책을 잠깐 읽었는데 거기서 관리자의 역할 중 하나가 '팀원에게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