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19.06.24 ~ 19.06.30 주간 회고

독-방 2019. 6. 30. 22:16

회고를 기록하기로 마음먹은 후 첫 주간회고입니다. 지난 일주일을 잘 보냈는지 돌아보고 그동안 들었던 생각들을 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기만 했던 주

수요일까지는 바쁘게 무언갈 하면서 스스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때 뭘 도대체 뭘, 왜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거 보니 분명 일을 잘한건 아닌거 같네요. 그리고 수요일 저녁에 페어 프로그래밍 코칭을 받은 후 지금까지 제가 일해왔던 방식에 대해 큰 의문을 가지게 됐고 그로인해 혼란스러웠던 주였습니다. 

이번주는 딱히 공부에도 흥미가 없었어서 공부한 것이 별로 없네요. 주로 개인적인 공부보단 사람과 조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주말은 또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주의 제 점수는요... 30점 드리겠습니다.

 

개인은 조직을 상속받는가

우리 팀은 목표를 세우는 데에 아주 약간의 시간을, 행동을 하는 데에 가장 많은 시간을,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데에는 또 아주 약간의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튼튼하지 않은 목표를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고 열심히 행동을 하는것이 익숙한 분위기입니다. 뭘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합니다. 

 

저 개인이 일할때도 이런 문제가 상속되어 명확하지 않은 목표를 억지로 쪼개어 하루하루 작은 목표를 세우고, 행동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 작은 목표들이 과연 큰 목표로 가기위해 중요한 일들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큰 목표부터가 불분명했으니까요. 

 

동상이몽

또한 큰 목표가 불분명하고 추상적이었기에 팀원들마다 이해하고 있는 바가 제각각이었고, 제가 세운 작은 목표들은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의미없는 일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뭔가 서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을 때 우리는 잠깐 멈추고 목표를 다시 확인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 생각을 다른 분들에게 맞추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 덕에 아무도 우리의 목표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고 6개월이라는 (IT 업계에선)강산이 바뀌는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가장 중요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했어야 했던 생각이 슬금 슬금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서비스는 무엇이고 이걸 하면 우리 회사에게 정확히 어떤 이점이 있는거지?"

 

관찰을 해야 통찰을 하지

통찰:
 1.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
    "예언자적 ∼에 의해 쓰인 글"

- 구글 사전

행동하기 전에 목표를 잡는 것의 필요성을 앞에서 얘기했는데 그럼 목표를 잘 잡기 위해선 무엇이 또 필요할까요? 저는 관찰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기 위해서는 나를 관찰해서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행복했는지를 알아야하고, 사업의 목표를 정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관찰하여 고객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알아야겠지요. 

 

관찰에 대해 알아보다가 우연히 오늘 회고의 내용과 비슷한 동영상을 찾았는데, 재밌으니까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XK4kEL7D1M